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8′ 공식 출시와 동시에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전 버전 윈도우 운영체제(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정된 기간 동안 지원하는 4만3천원짜리 판올림 프로모션 외에도 지난 반년 동안 ‘윈도우7′ OS가 설치된 PC를 구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1만6300원짜리 프로모션까지 다양하다. 윈도우8 예상 소매 가격은 7만5천원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더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헌데, 이 중 1만6300원짜리 판올림 프로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윈도우7 사용자가 아니어도, 심지어 정품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1만6300원에 윈도우8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만6300원짜리 윈도우8 판올림 프로모션은 대상이 한정적이다. 지난 2012년 6월2일부터 오는 2013년 1월31일 사이에 윈도우7 OS가 설치된 PC를 구매한 사용자가 할인 프로모션 대상자다. 윈도우8 출시와 가까운 시기 전후로 이전 버전 윈도우7 PC를 구매한 사용자에 혜택을 주겠다는 의지다. 윈도우8 출시 일정이 미리 알려지는 통에 급감하는 윈도우7 PC 판매량도 개선해보려는 홍보 전략이기도 했다.

윈도우8 프로모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용자 스스로 PC 구매 날짜와 제조업체, PC 브랜드 등을 입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MS는 사용자가 어떤 PC와 OS를 이용하고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윈도우7 PC 구매 기록을 허위로 입력해도 1만6300원에 윈도우8을 구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윈도우7 PC 구매 날짜를 2012년 10월21일로 정하고, PC 브랜드와 판매업체, 제품 모델명을 허위로 입력하면 e메일로 프로모션 인증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인증코드를 통해 윈도우8을 구입할 수 있다. 화면에는 4만3천원을 결제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타나지만,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1만6300원만 결제하면 된다.

사용자는 싼값에 새 윈도우 OS를 얻을 수 있어 좋지만, MS가 이 같은 방식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배경에도 궁금증이 쌓인다. 국내에서는 윈도우 OS 이용 비율은 높지만, 정품 윈도우 사용률이 낮아 MS가 허술하게 인증관리를 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불법 윈도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이사사로 활동해온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가 윈도우 서버용 제품 일부를 라이선스 업이 이용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 PC 이용자도 불법 윈도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자료를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불법복제돼 쓰인 소프트웨어 1위에 윈도우 OS가 기록되기도 했다.

1만6300원짜리 윈도우8 프로모션은 기존 윈도우 OS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업그레이드용이다. 처음 사용자용 윈도우8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http://www.bloter.net/archives/131948